(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도내 중학생의 글로벌 마인드 고양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선상무지개학교(교장 조승원)가 28일 국제항해의 닻을 올렸다.
송호학생수련장과 제주에서 각각 적응훈련과 연안 항해를 마친 학생들은 이 날 오전 목포해양대학교 강당에서 출항식을 갖고 일본과 중국을 향해 국제항해의 여정에 올랐다.
전남교육청은 출항식에 앞서 올 해 선상무지개학교의 슬로건을 ‘인류평화와 공존을 위해 하나 되어 미래로’라고 정한 뒤 적응교육과 연안 항해, 국제항해의 전 과정에서 꿈, 인류, 평화, 화해, 공존의 화두를 담은 교육과정을 짰다.
국제항해의 여정으로 학생들은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3박 4일씩의 기항지 체험을 갖게 된다.
일본에서는 전범국가의 모습과 이로 인해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원자폭탄의 피해를 당한 현장 및 문화유적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중국에서는 일제치하 우리나라 임시정부와 관련된 남아있는 유적들을 살펴보는 한편 양국 방문지인 나가사키와 상해에서 교민들을 초청해 공연과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이들에게 선보이는 무대는 학생들이 선상활동 기간 동안 동아리활동을 통해 익힌 재주로 공연이 이루어진다.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에는 선상에서 활발한 수업활동과 동아리활동이 이뤄지고 선박이 기항지에 닿으면 선상무지개학교 슬로건에 걸맞은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수업활동은 꿈 키우기, 협동심, 국제관계 이해, 역사 바로알기, 응급 안전교육, 소통, 기록하는 습관, 중국과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것들이다.
동아리활동은 언론, 태권도, 수리창의력, 연극, 그룹사운드, 생활음악, 사물놀이, 바둑, 퀼트, 여행그림책, 뉴스포츠 등 11개 부서가 구성돼 배 곳곳에서 상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선상신문을 발행하는가 하면, 벽을 활용해 사진경연과 반별 장기자랑을 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선박의 식당, 강의실, 복도 등 선박의 모든 곳을 동아리활동의 발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이 운영하는 선상무지개학교는 중학교 2학년 학생 209명, 전라남도교육청 소속 교원요원 33명, 해양대학교 도우미요원 20명으로 짜여졌다.
선상무지개학교팀은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새누리호(선장 임긍수)와 새유달호(선장 신호식)에 나뉘어 선상생활이 이뤄진다.
이들 학생들은 전남 각 시군교육청에서 관내 중학교 2학년 중 성적우수학생, 모범학생, 사회적 배려의 세 영역에서 선발됐으며, 학교 당 1명 꼴인 213명이 선발됐다.
한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한 ‘선상무지개학교’는 지난 해 출발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무기한 연기됐다가 올 해 재개돼 5회째를 맞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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