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지역의 6월 중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5년 6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460개체로 전년 동월의 370개체, 전월 329개체 대비 각각 24.3%, 39.8%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철강 등 지역 주요 제조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심리 개선도 지연되고 있어 ‘제조업’과 ‘유통업’의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 주택 신규분양 및 거래 증가에 따른 부동산 경기 호조,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 ‘건설업’ 창업이 증가했고, ‘기타산업’에서도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음식점, 프랜차이즈업 목적의 법인 설립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업종별로 분석하면, 우선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49.4% 증가한 115개체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신규 주택 분양물량 확대, 거래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부동산·장비 임대업 및 관련 서비스업 법인 신설이 전년 동월 대비 54.8%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45.7% 증가했는데 이는 사업시설 관리 및 지원(청소,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 등)과 전문, 과학 및 기술(컨설팅, 설계 등), 교육 등의 서비스업 법인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통업은 전년 동원 대비 5.7% 감소한 99개체로 집계됐다.

부산상의는 농축수산물 가공 식품 판매업, 식자재 납품업 등의 창업은 지속됐으나 지역 주요 제조업 회복 지연에 따른 산업기자재 취급 도소매·무역업 법인 설립이 감소했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전자상거래업 및 통신기기 판매 대리점업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88개체로 ‘섬유·신발·가방·가죽’, ‘화학·고무·플라스틱’ 제조 목적의 신설법인은 증가한 반면, ‘기계·금속·철강·전자전기’ 제조업은 자동차부품, 철강 업종의 부진세로 관련 창업이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78.7% 증가한 84개체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지역 부동산 경기 호조에 따른 신규주택건축 및 리모델링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부산진구, 연제구 등의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으로 관련 기초개발 공사 하도급 법인 신설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은 중구 및 동구 일원에 국제물류 주선업, 해상화물 운송 및 해운 대리점 창업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6.8% 증가한 26개체로 집계됐다.

또한 정보통신업 분야에서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업 관련 창업은 부진했으나, 정보서비스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목적의 신설법인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90.9% 증가한 21개체로 나타났다.

자본금 규모별 신설법인으로는 5천만원 이하가 70.0%인 322개체로 가장 많았다.

한편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비중은 전년 동월의 68.6% 대비 3.1%p 상승한 71.7%를 기록했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운대구에 62개체(13.5%)의 법인이 설립, 16개 구·군 중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진구 46개체(10.0%), 연제구 45개체(9.8%), 사상구 40개체(8.7%), 강서구 35개체(7.6%), 동구 33개체(7.2%), 동래구 30개체(6.5%) 등의 순이었고, 북구가 9개체(2.0%)에 그치며 가장 적게 나타났다.

신설 법인이 가장 많은 해운대구는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 관련 신설법인이 20개체(32.3%)로 창업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진구 역시 부동산 및 장비 임대·서비스업 관련 창업이 14개체(30.4%)로 가장 많았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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