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지난 22일 개최한 민선6기 1년 구정 성과 경진대회. (광주 광산구)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평동에는 주민들이 만든 ‘다더함 복지기동대’가 있습니다. ‘다 더하고 더 나누고 함께 한다’는 말의 앞 글자를 딴 겁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돌며 청소 집수리 도배도 해주고, 맞춤형 급여 신청 대상자도 42세대나 발굴했습니다. 따뜻한 마을, 다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평동 공동체를 주민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광주시 광산구 평동 주민센터 김미영 주무관이 지난 22일 오후 구청 7층 대회의실 무대에 섰다.

김 주무관은 300여 명의 광산구민과 공직자 앞에서 긴장이 돼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지난 1년 동안 주민들과 동고동락했던 사업을 소개하는데 4분여에 걸쳐 설명했다.

하지만 발표에 앞서 함께 일했던 주민들과 사업을 격려해준 동장의 피켓을 곁들인 열띤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광산구 공직자들이 민선6기 1년을 자축하는 자리를 열었다.

광산구민을 초청해 구정성과 페스티벌 ‘광산에 묻은 땀 이야기’를 즐거운 축제 한마당으로 꾸몄다.

예선을 거쳐 엄선된 14개의 사업이 이 날 무대에 올랐다.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 광산구보 혁신, 월봉서원 활용 프로그램 진행 등 다채로운 사업들이 소개됐다.

이 날 행가가 진행된 2시간은 광산구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의 지난 1년 간의 압축판이었다.

관객석의 주민과 공직자들은 웃음과 환호로 공감을 표시했으며, 특히 자신들이 지지하는 사업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쳐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문가 심사단과 청중평가단의 평가를 종합해 총 6개 사업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다더함 복지기동대’ 활동 등을 발표한 평동주민센터의 ‘다 나누고 더 보듬고 함께 살아가기 사업’이 차지,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공무원에 대한 나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된 행사였다”며 “새로운 광산을 위한 공무원들의 활동에 대해 잘 들었고, 한 공무원의 발표처럼 ‘마음이 실리는’ 일들 많이 하길 바란다”고 심사평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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