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잔치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무대.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이 오는 28일 오후 8시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 개관과 함께 대표 상설공연인 ‘왕비의 잔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와 국립부산국악원이 부산의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문화관광공연콘텐츠 사업의 결과물로, 고품격 문화상품개발을 통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왕비의 잔치’는 전통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춘앵전, 무산향을 비롯한 궁중정재와 고성말둑이, 아미농악과 밀양백중놀이로 대표되는 영남지역의 춤과 연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왕비의 대례복 입는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등 공연을 통해 신비롭고 아름다운 한국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아미농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왕비 대례복 재현 퍼포먼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공연은 ▲1부 전통예술과 최첨단 기술의 환상적인 만남 ▲화려한 의상과 한국춤의 정중동(靜中動) ▲지역의 전통춤을 통해 느끼는 세상의 희로애락(喜怒哀樂) ▲무대와 객석의 교감 속에 신명나는 역동적인 무대 등 크게 4부로 구성, 70분간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연출에 배종섭, 공동대본에 송승은·배종섭, 음악에 홍동기, 조명에 이상봉, 무대에 김충신, 의상에 그레타리 등 외부 전문가를 투입하고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인 오상아가 안무를, 기악·성악단 예술감독인 권성택이 음악감독을 맡는 등 국악원 내·외의 전문가들이 작품개발에 두루 참여한다.

왕비역에는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임해성, 박혜미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의 양근영이 맡으며 무용과 기악 등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30여명이 매일 무대에 오른다.

‘왕비의 잔치’는 오는 28일부터 12월 27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공휴일 오후 5시에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잔치 전용극장에서 상시 공연된다.

공연료는 전석 20,000원으로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용극장 오픈 기념,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28일 첫 공연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언론시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 김명석 장악과장은 “부산최초의 국악전용 상설극장에서 열리는 ‘왕비의 잔치’가 메르스로 위축된 부산지역 관광시장 활성화와 경제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 6월 문화관광공연콘텐츠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부산관광공사와 공동주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외에도 국악원은 BNK금융그룹, KNN, 에어부산, 주식회사 골든블루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이번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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