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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메르스 환자 진료하신다고 선생님들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하세요”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이 어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있다.

부산 사하구 보건소(소장 정대욱)는 지난 3일 오후 하단1동 하남초 교사와 학생이 편지와 초콜릿을 담은 상자와 함께 메르스 비상근무를 서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냈다고 전했다.

보건소 측에 따르면, 상자 속에는 하남초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편지와 피로 회복이 도움이 되는 초콜릿이 들어있었다.

“가족들도 못보고 힘드시겠지만 저희들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주세요”, “메르스 환자를 위해 사투를 벌이시는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등 아이들은 걱정과 감사의 마음을 편지 속에 담아 보냈다.

사하구보건소 김영옥 간호사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의심환자를 이송했을 떄는 정말 무서운 생각도 들었고 여러가지 힘들었던 기억이 많은데 아이들의 편지를 받고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태임 임상병리사는 “휴일에도 매번 발열환자 때문에 출근해오면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조카같은 아이들의 편지를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구 보건소는 메르스 발생 직후인 지난 6월 6일부터 24시간 비상야간근무를 실시해오다 지난 3일부터는 3명씩 9개조로 오후 10시까지 근무하는 체제로 변경, 적용해오고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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