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려청자박물관 관계자들이 화목가마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피고 있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국 유일의 관요인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천년의 숨결 명품 고려청자를 전통 방식대로 재현하기 위해 전통가마에 불을 지폈다.

올 해 들어 세 번째 진행된 전통 가마 불 지피기(이하 소성)행사는 강진요 2호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동안 불을 지폈으며, 오는 30일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44점이 요출된다.

강진요 2호는 가마 속의 온도를 가둬두도록 구조를 변경해 만든 가마로, 화목작품의 성공을 좌우하는 불 흐름이 좋도록 불이 빠져나가는 연통 연결부위를 확장해 만들었다.

이번 소성에는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총 45점의 작품을 옛 전통 방식 그대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해 밤낮없이 36시간 동안 불을 지펴 1300℃ 이상에서 작품을 구웠다.

소성이 끝나고 7일 이상 충분히 식힌 후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작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요출행사가 진행된다.

장작불로 굽는 가마는 최고의 명품청자를 만드는데 사용되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작업과정이 번거로우며 성공 확률이 30~40%에 불과해 요즘에는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는 가마에서 많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전통가마 소성은 극히 제한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지난 해는 5회 실시했으나, 올 해부터 8회로 횟수를 늘렸다.

천년의 신비에 가까운 비취빛 청자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반 작품보다 10배 가량 고가에 팔리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통가마 소성은 일반 가마와는 달리 더욱 신비스런 비취빛 청자고유의 색상이 나오게 된다” 며 “화목가마 소성 같은 행사도 대중과 함께해 청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청자의 대중화를 위해 화목가마 행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박수철 부군수를 비롯해 다산공직관과 청렴교육 중인 교육생,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원장과 연구원들이 함께 행사를 참관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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