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부산국제광고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올해 8회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는 지난 15일 출품 접수를 마감한 결과, 출품 규모가 전년대비 40.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65개국 1만4000편을 목표했던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 67개국 1만7698편이 출품된 것이다.

조직위는 이처럼 올해 출품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에는 수준 높은 심사위원의 다수 참여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해부터 수상실적이 ‘캠페인브리프아시아 크리에이티브 랭킹(Campaign Brief Asia Creative Rankings)’에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 위상이 상승한 것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캠페인브리프아시아 크리에이티브 랭킹은 세계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랭킹을 산정하는 평가시스템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부산국제광고제 수상 랭킹이 동일하게 반영되고 있다.

대륙별 출품 비중을 보면 아시아(▼7.3%) 권의 출품 비중은 줄고, 아프리카(▲2.8%), 미주(▲2.5%), 오세아니아(▲2.2%) 지역의 출품 비중이 증가, 조직위 측은 아시아 지역 중심의 광고제라는 인식을 넘어 국제광고제의 궤도에 올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의 출품작 수는 전년 대비 400% 증가, 오세아니아 200%, 미주는 100% 이상 증가했으며, 광고산업이 발달한 유럽권에서 24개국이 출품해 최다 국가 출품 대륙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신설된 영상부문(Video STARS)을 포함해 총 22개 카테고리에서 출품 접수를 진행, 이 중 출품작 수가 가장 많은 부문은 옥외광고(Outdoor)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품규모 2위를 차지했던 옥외광고 부문은 올해 총 3141편이 출품됐으며, 전체 출품작의 17.75%에 해당한다.

조직위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활성화되면서 옥외광고의 영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반면 지난 해 출품규모 1위였던 인쇄광고(Print)는 2835편으로 2위를 차지, 디자인(Design), 인터랙티브(Interactive), 영상(Video), 공익광고(PSA), 모바일(Mobile)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2015 부산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Grand Prix of the Year) 공익광고(PSA) 부분 시상이 진행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출품된 작품은 전 세계 62개국 245명의 전문 광고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치게 된다.

본선에 오를 파이널리스트는 오는 7월 중순 발표되며, 광고제 기간 중 각 부문별 파이널리스트 전시와 수상작 시상이 진행된다.

그랑프리를 포함한 최종 수상작에 대해서는 광고제 마지막 날인 8월 22일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공동집행위원장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부산국제광고제가 올해 출품작 증가 40%를 기록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과 동시에 부산국제광고제가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넘어 본격적인 도약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출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만큼 올 8월에 개최될 전시행사에도 만전을 기해 앞으로 세계 3대 광고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는 부산국제광고제의 전시행사는 ‘Beyond’라는 테마로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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