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주시가 전주정신이 깃든 창조적인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 모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의 창조적 복원을 위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라감영의 역사적 전통성과 복원될 건물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창조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7월 9일 철거가 예정된 옛 전라북도청사를 답사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록화 사업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옛 도청사 건물 한켠에 우두커니 서있는 회화나무의 보존방법과 옛 도청사 건물 흔적 남기기를 위한 현장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재창조위원회는 이와 함께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운영사항과 운영조례 제정에 대해 보고하고, 전라감영 및 구도청사 기록화 사업인 백서제작과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사업 추진방향, 옛 전라북도청사의 본관동과 의회동, 경찰청동 철거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전라감영 및 구도청사 백서 제작의 총괄책임자인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는 “전라감영과 함께 구도청사의 역사를 건축학적 변화 양상과 함께 구성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전라감영 복원을 논의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엮고, 더불어 구도청사 철거에 대한 기록화 사업도 기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단순히 건축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감영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살려내야 비로소 전주의 정신과 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워크숍을 통해 제안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전라감영을 창의적인 콘텐츠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발촉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에는 현재 역사, 건축 및 조경, 문화콘텐츠 전문가와 지역 정치인, 주민 및 시민단체 등 청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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