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조선대학교 박종락 교수(광기술공학과)가 참여한 국내 융합 연구 그룹(연구책임자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정순철 교수)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를 이용한 촉감 구현기술을 개발했다.
박종락 교수가 논문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 5일 온라인 호에 ‘레이저 열탄성 효과를 이용한 촉감 제시 기술(Laser-induced thermoelastic effects can evoke tactile sensation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기술의 핵심은 인체 외부에서 가해지는 다양한 물리적 자극을 촉감신호로 변환시키는 피부 기계적 감수기(mechanoreceptor)들을 레이저 열탄성 효과를 이용해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기존의 기계적, 열적, 전자기적 기술로 촉감을 제시할 때 ‘자극기가 반드시 피부와 접촉’돼 있어야 하고, ‘복합적이고 감성적인 촉감 제시에 한계’가 있으며, ‘공간 표현 능력(공간 분해능) 제한’이라는 공통된 한계를 레이저의 특성을 이용해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2011년 선정한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에 따라 이 연구를 수행하는 ‘레이저 기반 촉감 구현 기술 연구단’은 의공학, 물리학, 전자공학, 뇌공학, 생리학, 컴퓨터공학, 인지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융합연구단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연구진을 주축으로 조선대, 아주대, 울산과기대, 한양대, 포항공대와 한밭대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박종락 교수는 KAIST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엘지전선(주) 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전자(주)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조선대 광기술공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광학 분야에서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애리조나대학 광과학센터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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