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작가 이기원 씨의 작품. (전남교육청)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시대의 아픔을 조형예술로 녹여냈던 민중작가 이기원(53)의 개인전이 전남도교육청 갤러리 이음에서 8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전 주제는 ‘세상으로 나아가다’ 이며 사각의 프레임너머 세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담은 조형작품 20점, 서양화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작가는 개인전을 여는 소감에서 “살 소망이 없는 듯한 답답한 현실 앞에 그저 그 자리에 굴복해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며 “작은 내가 모여서 강을 이루고 강이 모여서 큰 바다를 이루듯이 내가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철조로 된 견고한 사각의 프레임 위에 어린아이가 서투른 몸짓으로 서 있다” 며 “사각의 프레임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이며 문이다” 고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다룬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이 작가는 “순수한 아이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존귀함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업 작가인 그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미협 이사와 광주미협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광주시전 운영위원, 충남미술대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17회와 단체전 200여 회를 통해 열정적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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