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1차 양성판정이고, 아직 최종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부산에서 처음으로 나온 확진 환자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6일 부산시는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 메르스 의심 환자 A(61) 씨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 씨는 현재 격리 병상에 입원돼 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부천의 한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이때 메르스 확진 환자였던 조카와 접촉한 것이 감염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A 씨의 조카는 6일 최종 부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이 남성은 도보로 부산의 한 병원을 찾은 뒤 택시를 타고 병원과 집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A 씨의 이동 경로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가족의 근무지에서도 외부인과의 접촉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1차 양성 판정이 났지만 최종 확인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내 최종 판정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A 씨의 부인 역시 현재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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