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압수한 가짜 공진단과 태화환 등.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동부경찰서는 무허가 탕제원을 운영하면서 가짜 공진단을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로 A(55) 씨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진구 일대에서 무허가 탕제원 7곳을 운영하면서 사향이 첨가되지 않은 가짜 공진단을 유통시켜 모두 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만 한 후 조선시대 의학서인 ‘방약합편(저자 황도연)’이라는 책을 보고 익힌 방법으로 영업장 내에서 일명 공진단과 태화환을 직접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1000만원 상당의 제품 및 분말 등 10종, 437점을 전량 회수했고 부산환경 공단에서 이를 폐기처분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인근 탕제원 등 18개소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관할구청에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OO당’ 등의 상호로 인삼·홍삼 등을 추출기에 넣어 가공한 후 제조 판매한 B 씨 등 7명을 적발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또 이 제품에 사용된 백수오 등 재료에 대해 원산지 표시 등 위반혐의 유무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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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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