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완주군이 환경기초시설인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전기사용량 절감은 물론 분뇨 처리효율의 제고를 도모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삼례읍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에 10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오는 10월까지 설치키로 하고,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5 환경부의 ‘탄소 중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비 1억3300만원과 군비 1억3300만원 등 총 2억6600만원을 투입, 가축분뇨 처리장의 유휴부지와 반응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가축분뇨 처리장은 여름철이 되면 높은 기온으로 반응조의 소화액이 끓어 넘치는 현상이 반복되고 이에 따른 미생물 사멸로 처리효율이 급격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면 발전시설이 높은 열을 차단하면서 미생물 사멸을 저지시켜 분뇨 처리의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전시설 설치로 가축분뇨 처리장의 연간 전기사용량의 7%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약 5865그루의 나무심기 효과와 맞먹는다.

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실시설계가 준공되면 바로 설치공사에 들어가 10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처리효율 제고, 전기료 절감, 이미지 개선 등에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