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개최한 키즈 오페라. (화순전남대병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이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환자와 가족들에게 치유 희망을 담은 선율을 들려줘 호응을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1일 1층 여미아트홀에서 키즈 오페라 ‘울려라, 소리나무’ 공연을 열었다.

이 날 공연은 종근당의 후원으로 한국메세나협회와 그랜드오페라단이 함께했다.

키즈 오페라 '울려라, 소리나무'는 꼬마 요정이 소리나무의 열매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구성돼 있다.

40여분 간 오페라, 영화, 뮤지컬 등으로 친숙한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출연진과 아이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두드려 보는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중 ‘도레미 송’,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가 ‘Let it go’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이 흘러나오자 따라부르거나 박수를 치면서 호응을 보였다.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임모(8)군의 어머니 이모(37)씨는 “장기치료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음악선물이었다”며 “모처럼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내게도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조용범 원장은 “투병에 지친 환아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활력, 희망을 주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맞춤형 이벤트를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와 고객들의 심신 힐링을 위해 병원 뒤편에 대규모 치유의 숲을 개방하고 있다.

음악공연과 웃음치료·여성환자들을 위한 메이크업 지도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개최하고 있으며,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여미사랑병원학교와 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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