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우석대학교는 중국 제녕직업기술대학과 한중합작 전공과정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석대에 따르면 우석대와 중국 제녕직업기술대학은 최근 중국 교육부에 중외합작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비준을 요청했다.

중국 교육부의 비준을 얻게 되면 우석대와 중국 제녕직업기술대학은 자동차 전공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그간 한국대학과 중국대학 간에 교류협약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통상적인 교류에서 중국 교육부의 비준을 통해 별도의 정원을 선발해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는 전북도내 대학에서 드문 사례다.

중국은 대학시장 개방 이후, 자국의 대학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되는 분야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외국 대학과의 합작 프로그램 운영을 승인해 왔었다.

우석대는 중국 교육부의 중외합작프로그램 비준을 위해서 지난해부터 제녕직업기술대학과 협의를 해왔으며, 올해 3월 양교 간 교류협정과 학생교류프로그램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교육부에 정식으로 비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합작 공동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우석대는 한국어강사와 자동차 전공 교수진을 파견해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제녕직업기술대학은 오는 9월부터 매년 60여명을 정원으로 하는 신입생을 선발해 일정 교육과정 이수 후 우석대에 파견하게 된다.

김응권 총장은 “합작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관련 전공프로그램은 중국내에서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학생들의 관심과 인기가 높은 전공이다”며 “우석대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문화는 물론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중국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산동사범대학, 운남사범대학와 함께 중외합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동사범대학의 교류프로그램은 타 대학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등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2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우석대에 입학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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