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풍류한마당 공연. (나주시)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한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의 입주를 축하하고 원도심 시민과의 화합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빛가람 풍류 한마당’ 공연이 지난 12일 한국전력(015760) 본사 한빛홀에서 약 1500여 명의 관객이 들어찬 가운데 90분 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날 공연에는 나주시립국악단과 합창단, 국악인 박애리, 발레리노 오윤환,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등이 출연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한편 신명나는 우리가락의 멋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나주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곡 ‘멋으로 사는 세상’, 사물놀이 협주곡 ‘매사냥’, 歌·舞·樂 ‘타고’ 등의 공연이 펼쳐질 때에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의 ‘부채춤’과 ‘장구춤’은 색과 선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에는 환호성이 터졌다.

또 이 날 공연의 사회를 맡은 ‘남도의 딸’ 국악인 박애리 씨는 능숙한 진행솜씨와 더불어 ‘쑥대머리’, ‘연안부두’, ‘봄날은 간다’를 구성지게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애리의 ‘쑥대머리’와 함께 이 지역을 대표하는 발레리노 오윤환과 발레리나 오지은의 환상적인 듀엣발레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는 나주시립국악단과 나주시립합창단이 함께 꾸민 합창곡 ‘우리가 원하는 나라’가 장식했다.

‘서로서로 도우며 평화를 전하는 나라,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나라’ 이런 나라 이런 나주를 만들어 가자는 염원을 담아 화합하는 나주로 발전해 가기를 소망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전기관 임직원과 시민들은 “이렇게 멋지고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을 자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에 공연문화 확산·전파를 위해 중앙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나주시국악협회가 주관해 ‘혁신도시 호수공원에 울리는 우리가락 얼씨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약 1800여 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나 1000석의 객석은 물론 계단까지 관객들이 들어찬 바람에 300여 명은 공연장에 더 이상 들어설 틈이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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