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된 사기도박 일당이 사용한 포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들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사기도박단 일당 10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5시쯤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상가사무실에서 사기도박판을 벌여 피해자 A(46) 씨 등 4명을 상대로 일명 ‘스테끼, 탕’ 기술을 이용한 사기 포커도박판을 벌여 3회에 걸쳐 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가운데 한 명은 4억 3000만원을 사기당한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주겠다며 접근한뒤, 사기도박판에 가담한 사실을 약점잡아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1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된 사기도박 일당이 사용한 ‘탕집’.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총책과 설계자 기술자 미인계 등 임무를 분담한 뒤 피해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같은 편에게 좋은 카드를 주거나 자신에게 오게끔 하는 기술인 ‘스테끼’ 기술과, 자기편에게 유리한 카드가 배당되도록 정리된 카드를 특수제작한 가방(일명 탕집)에 넣어 허리에 차고 있다가 무작위로 섞인 카드를 게임 시작 전 바꿔치기 하는 ‘탕’ 기술을 이용한 사기 포커 도박으로 금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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