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상임지휘자 유경조)이 가정의 달 기념 제174회 정기연주회 ‘화화호호’를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광대 줄타기, 계명대 태권도시범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이 함께 선보이는 ‘국악관현악과 태권도’ 등 이색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의 1부는 ‘광대 줄타기’로 무대는 크게 첫째마당(어릿광대놀음), 둘째마당(줄고사), 셋째마당(줄광대놀음)으로 진행되며 줄광대 김대균 씨와 어릿광대 최용석 씨가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과 ‘마침내 바다’(작곡 류형선), 국악관현악과 태권도 ‘천년의 힘’(작곡 이정호/태권도 계명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곡 국악관현악과 태권도 ‘천년의 힘’에서는 계명대학교 태권도시범단 3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품세와 격파 등을 선보이며 색다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예악(禮樂)과 무예(武藝)의 역사를 되짚고 발전된 미래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상임지휘자는 “가정의 달을 기념하며 개최하게 된 제174회 정기연주회 ‘화화호호’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이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광대줄타기, 국악관현악과 태권도가 함께하는 무대 등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느낄만한 공연이 될 것이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대구시립국악단의 제174회 정기연주회 ‘화화호호’에 대한 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에,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한편 1300여 년의 맥을 이어오면서 마당놀이의 꽃이라 불려온 우리의 전통 줄타기는 1976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 지난 2011년 한국의 전통음악과 동작, 상징적인 표현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연예술이자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뛰어난 유산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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