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 사업 준공식. (해운대구 제공)

(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지난 23일 중2동 청사포에서 국회의원, 구청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구는 지난 2009년 청사포를 국토교통부 경관협정 시범지역으로 지정받았다.

그동안 국·시비 38억 원을 투입해 해송보도교, 마을상징물, 마을회관, 창작공방 건립과 보도정비에 나서 이날 준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송보도교의 준공이다.

구는 2013년 해운대해수욕장~송정입구 7.8㎞ 구간을 목재데크로 연결했지만 유일하게 해송교에만 인도가 없어 불편이 컸다.

이번에 해송교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보도교를 해송교 바로 옆에 만들어 달맞이언덕 모든 구간을 걸을 수 있게 됐다.

또 해송보도교 중간에 청사포와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청사포 진입로에 상징조형물과 경관구조물도 설치했다.

해맞이·달맞이 명소를 방문한 이들을 환영하는 메시지와 망부송 전설 등 청사포의 유래를 담았다.

청사포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회관도 건립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경로당과 문화예술 창작공방,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주민 쉼터로 만들었다.

특히, 마을회관 지하1층에 문을 연 창작공방은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도자기, 판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마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청사포 진입로부터 해안도로까지 구간별로 도로 중앙 분리화단을 설치하고 노후된 보도를 정비해 청사포 일대가 안전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변모했다.

해운대구는 청사포 주민과 관광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다.

백선기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방파제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청사포가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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