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앞줄 가장 오른쪽)가 20일 일본으로 수출할 절화수국을 싣고 있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대한민국 절화 수국(水菊) 최대 생산지인 강진군이 20일 첫 수출에 나섰다.

지난 2006년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강진산 절화(가지째 꺾은 꽃) 수국 재배 면적은 약 5.6ha로 전국의 28%, 전남의 약 70%를 차지해 명실공히 국내 최대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양액재배의 비율이 전체 단지의 약 50%로 타 시군보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시장에서 그 품질을 갈수록 인정받고 있다.

강진산 절화수국은 주 수출국인 일본에서 인기가 더 높다.

강진군의 올 해 목표 출하량은 84만본 가량으로 이 중 12만본을 일본에 수출(지난 해 9만1000본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수국 수출 물량의 약 91%는 강진산 수국으로 전국 제1의 수국 수출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판매액은 지난 2011년 1억9100만원, 2012년 3억4000만원, 2013년 3억9700만원, 2014년 4억9700만원으로 계속되는 엔저 현상의 악조건 속에서도 매년 130~170%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지난 해에 이어 엔저현상 극복 및 수국의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일 첫 일본 수출을 준비함과 동시에 수출일에 맞춰 수출 선도농가 5명이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화훼시장 방문, 경매사·수입바이어 미팅, 수국 통관과정 등을 직접 입회를 할 예정이다.

군은 절화수국의 집중 출하시기인 4월말에서 6월말에는 수출물량을 늘리고, 국내 시장 선점과 농가 수취가 증대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품종별 맞춤형 가지 전정과 겨울철 난방을 통해 초기 출하에 집중하고 있다.

강진산 수국은 현재까지 5000여 본이 출하됐고, 본당 최고가는 7000원에서 평균가는 본당 45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군은 국내 집중 출하기를 맞아 황산알루미늄 처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청보라, 보라, 라벤다 등의 블루 계통의 수국을 시장에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국내 수국 면적에 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 출하기 조절, 해외 수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올 해는 수확 후 유통관리 체계화와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수국 시장에서 최고라는 칭호를 이어가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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