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지역의 골드바 구매 열풍이 무섭다.
지난 3년 간 이어진 금값 하락세가 멈추고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금 투자가 늘고 있다.
더욱이 1%대 초저금리 기조로 인해 예·적금 등의 상품보다 실물 자산의 대표 상품인 골드바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며 골드바가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골드바 판매 브랜드인 '골든듀'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골드바 판매가 전년 대비 약 65% 올랐으며, 지난 3일부터 진행한 골드바 프로모션 초반 열흘 간의 신장률이 210%로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500g 및 1kg 대형 골드바의 판매 신장률은 약 40%에 그친 반면 100g 이하 소형 골드바의 매출이 300% 가까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1%대의 낮은 예금과 적금 이자율에 지친 일반 시민들이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금값 하락으로 가격이 다소 낮아진 40만원대(10g 기준)부터 500만원대(100g)의 소형 골드바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곽연심 골든듀 샵매니저는"과거 골드바를 구입하는 분들은 주로 1000만원 단위로 구입하는 큰 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 십 만원에서 100만원 단위 구입을 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반인들의 금(金)테크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골드바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금 결제 위주인 여타의 골드바 구매처와 다르게 백화점의 경우 현금 외에도 카드나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가능하며, 구매 시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5월 31일까지 골드바 100g, 500g, 1kg 구매시 각각 10만원, 50만원, 10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별도로 골든듀 매장에서 추가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장신잡화 관계자는"최근 저금리 기조와 금값 하락으로 골드바 구입을 통한 금테크를 시도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며"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지난 해에 비해 대폭 혜택을 늘린 프로모션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골드바 구입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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