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물올림픽’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세계물포럼 개최와 함께 대경권 물산업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 개최와 연계, KOTRA 대경권지원단과 공동으로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물산업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부대행사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물 관련 산업 전문 비즈니스 상담회이며, 기존에 내수시장에 치중해 왔던 지역 물 관련 산업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바이어는 중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총 20여 개사가 참가하며, 수처리 설비, 상하수 처리, 멤브레인 및 필터 등 물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기업과 1대 1 상담 방식으로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중국 서북지역 3대 수처리 기업인 ‘시안따이펑디엔기술유한공사(西安大益风电技术有限公司)’의 딩슈차이(丁树才) 대표는 수출상담회 신청을 하면서, “올해 초 대구 세계물포럼 개최 소식을 듣고 진작부터 대구의 기업과 교류를 희망하고 있었다. 삼성의 시안 진출 이후로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고 한국기업과 협력하려는 시안의 기업들이 많다”고 말하며 이번 상담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시안을 포함한 서북일대는 안정적인 식수공급이 가장 큰 문제라서 대구에서 개최될 상담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지역업체로는 환경기술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지이테크, 로얄정공, 주식회사 태광에이텍, 문창, 엘컴텍, 주식회사 동해 등 물 관련 유망 중소기업을 비롯, 생활소비재용품 생산기업체 70여 개사가 있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세계물포럼과 연계하는 이번 상담회가 지역의 물 관련 산업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울러 화장품 등의 생활소비재용품도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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