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대 ‘사물인터넷 창의연구센터’ 방문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부산시 스마트시티 구현 계획과 연계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이 주요 정책으로 선정되면서 사물인터넷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공장의 각 요소들을 연결하고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학술 세미나가 부산대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부산대(총장 김기섭) ‘동남권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창의인재양성사업단(CK-1)’은 7일 오후 부산대 기계기술연구 동 203호에서 세계적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과 IoT 기술 관련 IT벤처기업인 수상에스티 주식회사 및 부산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LINC)과 공동으로‘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인텔 IoT 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해 공장의 요소들을 연결하고, 이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과 밑그림을 함께 공유했다.

전문가 등 참석자들은 제조분야의 혁신을 이끌어줄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실제 적용한 사례, 그리고 구현에 기반이 될 개발키트 소개 및 개발자들을 위한 생태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세미나 행사에는 조홍근 부산창조경제센터장과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코리아 나태영 전무와 박종섭 이사, 이진모 부산시 기간산업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정용한 부산시 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정환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장과 하경남 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장 등 관련 업계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원규 부산대 기계공학부장과 정해도 부산대 LINC사업단장, 장종욱 동의대 ICT공대학장과 박장식 경성대 전자공학과 교수 등 관련 분야 학계 전문가들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 방안을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종섭 인텔코리아 이사는 팩토리에 적용된 인텔의 다양한 기술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부산대 사물인터넷 ITRC 연구센터장인 김호원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호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는 고객들의 주문이나 설비 고장 같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해 공장 내 기기들이 즉각 반응해 자율적으로 최적의 프로세스를 진행하거나 자율적인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작업자의 안전이나 노동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고객·조달·물류·유통 등 공장외부까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을 설명했다.

특히 부산의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필요한 적정 기술 수준에 관한 토의가 부산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토의됐다.

현재 부산시는 노후 도시산업단지의 혁신과 재생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구축사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메카트로닉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ICT 융합 메카트로닉스 클러스터 사업은 노후 산단 내 스마트 팩토리 구현,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 연구개발(R&D) 지원과 교육으로 구성되며, 이 중 부산의 산업 실정에 맞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이 핵심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에서도 오는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 팩토리 건설을 목표로 제조업 혁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보급형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박원규 부산대 기계공학부 학부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는 산업현장에서 제조 공정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도 증진시키고,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해 공정의 유연성 향상에도 기여해 제조업 분야 혁신에 큰 기대가 된다”며 “오늘 세미나는 스마트 팩토리를 실제 구현하기 위한 개념과 밑그림을 서로 공유하고 생태계를 갖춰가기 위한 시작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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