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지난 6일 밑반찬 요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선 강진군 여성 19명이 경로식당이 없는 강진읍 월남마을을 찾아 점심대접을 하는 재능기부 활동에 나서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월남마을 26세대 38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 준비한 19명의 여성은 강진군이 추진 중인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프로젝트 중 ‘밑반찬 전문가 과정’ 교육생들.
이들은 이 날 군 시책사업으로 교육 혜택을 받게 된데 대한 보답의 의미로 스스로 쌈지돈을 마련해 배운 것을 토대로 손수 음식을 만들어 강진읍 월남마을을 찾았다.
이 날 수료생들은 그동안 배운 솜씨로 두부 스테이크 등 각자 자신있는 음식을 준비해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강진군이 추진한 밑반찬 전문가 과정은 경력 단절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해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취․창업교실이다.
지난 2월 26일 개강해 4월 2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씩 총 12회 36시간 배움의 시간을 가졌으며, 총 21명의 여성이 참여해 14명이 방과후 요리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가지고 특별한 음식 솜씨가 없어도 쉽게 만들 수 있고, 계절별 재료를 가지고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색다른 메뉴 개발의 기회로 마련했다.
이번 강좌에 참여한 신민숙(신전면 거주)씨는 “요리를 하며 수강생 서로 간 소통 하는 시간이 됐을 뿐만 아니라 매일 먹던 밑반찬에 재료를 바꾸거나 양념을 색다르게 만들어 가족과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행복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여성들이 배움으로 끝내지 않고 익힌 재능으로 자원봉사에 앞장서 따스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니 더 큰 보람이다”며 “여성의 손맛이 음식으로 소통돼 가정의 화목과 군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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