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균 대표.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인과 명품이 탄생했다.

군은 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15년 명인 등 신규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안정균·임채근 씨를 명인으로, 까망토와 수제김을 명품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명인·명품·명소를 지정해 오고 있는 강진군은 이번 4건의 신규지정으로 3월 현재 명인 22, 명품 15, 명소 20 건 등 총 57건을 관리․육성하게 됐다.

명인은 2년 만에 선정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3년 첫 명인 지정 이후 지난 해에는 선정되지 않았으나 올 해는 안정균·임채근 씨가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명인으로 지정된 안정균 씨는 청림농원을 운영하며 칠량면 모재골 산자락에서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는 버섯을 26년 째 생산하고 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포터방식보다 표고버섯 특유의 맛과 향을 얻기 위해 아직도 참나무에 종균을 접종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안 대표는 연간 약 38톤의 표고버섯을 생산해 아마트 등에 납품, 1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1998년 농업인대상과 1999년 신지식농업인상, 2008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와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임채근 씨. (강진군)

임채근 씨는 강진군분재동호회를 창립해 동호인 회장을 역임하는 등 50여 년 동안 분재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500여 점의 작품·예술성이 뛰어난 분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자축제와 시·군 분재전시회에 전시하는 등 관광객 유치와 강진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또 후학 양성을 위해 분재 재배 기술을 지도하는 등 판매목적이 아닌 예술로서의 가치를 드높여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명인으로 지정됐다.

강진 까망토. (강진군)

지난 해 다산녹차가 명품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올 해는 2건의 명품이 탄생했다.

지난 해 아쉽게 명품이 되지 못했던 까망토는 오는 6월말까지 농산물 이력 추적제 등록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명품으로 지정됐다.

까망토에 대한 상표등록을 완료한 강진 고유 브랜드로 일반토마토에 비해 항암성분인 라이코펜 함량이 높고 군에서 중점개발하는 블랙푸드 제품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강진 수제김 생산 장면. (강진군)

또 수제김의 경우 마량면 강남원 씨가 지난 2012년부터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어 하루 8시간 이상 햇볕과 해풍에 노출돼 자란 지주식 김을 햇볕에 자연건조시켜 맛과 향이 특히 뛰어나다.

일반김에 비해 고가임에도 웰빙 자연식품을 찾는 트랜드로 인해 늘어나는 수요에 공급이 달릴 정도이며 농한기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명인·명품으로 지정되면 이듬 해부터 명인․명품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특성화 지원사업 혜택을 받는다.

1인(건) 500만원 한도로 일반 보조사업과 차별화되는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사업이 이뤄진다.

올 해는 13건, 5900만 원의 사업비가 확정됐으며, 명인․명품의 브랜드가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강진원 군수는“강진의 명인·명품·명소는 오직 강진에서만 볼 수 있는 강진에 가야 만 체감할 수 있는 강진의 브랜드다”며 “명인·명품·명소가 강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육성하고 이를 미래소득과 관광자원으로 연계되도록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명인으로 지정됐던 김견식 씨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명인 1호 김경진씨는 지난 해 전라남도 공예명장으로 이름을 드높였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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