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헬기 추락 사고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객선이 끊긴 섬마을에서 5세 여아가 고열과 복통으로 긴급히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목포해경안전서는 경비함정을 급파해 대형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16일 목포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58분께 신안군 팔금도에서 이모(5)양이 복통을 동반한 심한 고열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출동한 경비함정은 이양을 함정으로 옮겨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대형병원과 환자상태를 공유하며 신고접수 40여분 만에 목포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 양은 이날 오후부터 복통과 고열로 힘들어 했지만 헬기 사고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인근 보건지소에서 받은 약으로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양의 열이 계속 내리지 않고 여객선까지 끊겨 부모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을 보고 보건지소에서 상황센터로 응급환자 긴급이송요청을 한 것.
다행히 이양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늦은 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안전서 관계자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72명을 긴급 이송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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