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부산경찰청(청장 권기선)은 오는 11일 진행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됨에 따라 3단계 단속체제에 돌입했다.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 못지 않은 중요한 선거로 부산지역에서는 농협 16명, 수협 7명, 산림조합 1명 등 총 24명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총 55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쳐 경쟁율 2.3 대 1을 보이고 있다. 선거는 단독후보가 나선 8개 선거구를 제외하고 2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을 벌일 16개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조합장 선거 관련 3단계 단속체제에 돌입한 부산경찰은 선거일 이전까지 24시간 선거사범 대응체제 및 총 85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의 즉응체제를 강화한다. 또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불법선거사범에 대한 첩보수집과 단속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무질서·혼탁선거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투입해 강력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허위사실 유포 등 인터넷 선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수사요원 등을 적극 활용, 각 조합 홈페이지, 후보자 동문회 홈페이지,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대한 사이버 순찰도 강화한다.

한편 부산경찰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금품 및 향응제공 5건을 비롯해 사전 선거운동 3건, 허위사실유포 1건, 임직원 선거개입 1건 등 총 10건의 위반 행위자 11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yoong_jn@nspna.com, 윤민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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