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 동구가 정월 대보름을 맞아‘2015 을미년 무진골 정월대보름굿’을 개최한다.

(사)우리문화예술원, 산수1동, 동명동, 지산동, 계림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으로 꾸려진‘2015 을미년 무진골 정월대보름굿 추진위원회’는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 대보름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푸른길 분수공원 옆 산수동 문화광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흥겨운 정월 대보름 굿을 펼칠 예정이다.

이 날 행사는 크게 ▲공연마당 ▲참여마당 ▲주민화합마당으로 꾸며진다.

먼저 공연마당에서는 전문 문화예술인과 동호회 회원, 지역주민이 한데 어우러져 행사 시작을 알리는 풍물판굿을 필두로 들당산굿을 응용한 터닦음굿, 채굿, 진풀이굿, 호허굿, 영산굿 등 다양한 굿가락과 진풀이를 펼친다.

마당굿이 끝나면 치배(각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너름새와 흥을 함께 할 수 있는 개인놀음이 이어진다.

참여마당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소원지 적기, 먹거리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대미를 장식하는 주민화합마당으로는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고 악귀를 내쫓는 의미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복된 앞날을 소원하고 동구 발전을 기원하는 강강술래로 주민 대화합을 기원한다.

행사 관계자는 “전통문화의 재현, 체험을 통해 지역주민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고 마을공동체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대보름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공동체의 특성을 살린 문화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