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3월 20일까지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에서 수집가 신점식 선생의 ‘종이에 새겨진 그 시절 이야기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옛 영화포스터, 우표, 엽서, 화폐, 옛 영도관련 자료 등 1000여점의 자료가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자료 가운데는 기성세대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와 영화우표, 영화엽서 등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도 소개돼 국내외 영화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00년대의 화폐를 비롯해 쉽게 보기 힘든 과거의 화폐들과 다양한 종류의 화폐 관련 자료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귀한 자료도 공개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회를 관람한 한 구민은 “최근 영화 ‘국제시장’ 등 과거를 그리워하는 문화예술작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피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만남의 장소, 애절한 사연이 있는 영도다리가 있는 영도에서 과거를 재조명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대부터 자료를 수집해 온 신점식 선생은 “순수한 취미생활로 수집한 자료이지만 그 내용들이 훌륭해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워 주민들과 함께 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지역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작품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갈 방침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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