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고달영 기자) = 다음달 11일 전국 조합장 동시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과열양상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 진안군 부귀농협 역시 과열양상이 표출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대다수 지역조합원들은 차기 농협경영에 최선을 다할 진정한 주인을 잘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부귀면 한 주민 A씨는 “지난 수년에 걸쳐 조합장들은 실적을 앞세운 나머지 무리한 사업집행으로 운영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선 반드시 조합을 바로세울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부귀농협은 지난 2010년 마이산김치공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한편 손익분기 역시 넘기가 매우 어렵지 않겠냐는 중론이다.

또 건설시 사업부지 매입관련 부조리와 구공장처분 등에 조합원간 갈등이 심화돼 사법기관 등 재판까지 진행되는 등 심한 내홍을 앓고 있다.

이에 B씨는 “각 후보들은 오직 나만이 농협을 살릴 수 있다고 출사표를 내밀고 있지만, 일부 출마한 후보중에는 실제부귀농협을 오히려 어렵도록 일조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C씨 역시"선출직 조합장들은 자신의 임기만 채우고 떠나면 그만으로 자칫 농협부실로 이어지고 나면 조합원과 직원들만이 고통을 맞아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부귀농협 조합장선거는 3명의 전현직 농협출신과 행정전문가 1명 등 4명이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gdy6000@nspna.com, 고달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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