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과 창평전통시장상인회가 창평전통시장에서 지난 9일 개최한 2015문화관광형 시장육성을 위한 간담회. (김용재 기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 창평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31일 담양군(군수 최형식)에 따르면 지난 191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창평전통시장이 중소기업청의 ‘2015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에 발맞춰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창평전통시장이 오랜 전통 외에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소쇄원 등 가사문학권이 인접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재래시장 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과 시장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허기를 채워주던 창평 국밥을 비롯한 창평쌀엿, 담양한과, 전통장류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는 점도 창평전통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함께 창평전통시장과 500 여m 거리에 위치한 창평슬로시티에 ▲꿀초 등 생활공방 ▲수의 바느질 ▲야생화 효소 ▲약초 밥상 ▲ 텃밭밥상 ▲종부의 다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다 한옥민박 등이 자리해 창평전통시장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담양군이 창평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내 지붕 아케이드 설치작업을 진행하는 등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창평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들이 최근 지난 2013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광주시 동구 대인시장 등을 찾아 벤치마킹하는 한편 ‘최형식 담양군수와 창평면민과의 대화’, ‘전통시장상가번영회 상인 간담회’ 등을 통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방안을 설명하고 성원과 협조를 당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군은 창평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될 경우 중단기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한 체험프로그램, 시장 이미지 개선,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등 시장 활성화를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석 창평전통시장 상가번영회장은 “100여 년의 전통을 간직한 창평전통시장이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현대화 사업 등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예산 등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사람과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회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노 담양군 지역경제과장은 “창평전통시장이 오랜 전통과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두루 갖춰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형시장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자부한다”며 “창평시장이 도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전통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 상인회는 물론 지역민들과 지혜를 모으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의 하나로 전국의전통시장의 신청접수를 받아 올 해부터 3년간 최대 18억원(국비 9억원·지방비 9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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