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실시하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 (광주서부교육청)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승재)이 실시하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서부교육청에 따르면 올 해 ‘교복 물려주기 사업’에 전년 대비 33% 증가한 관내 57개 중·고등학교 학생 4835명이 참여한다.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학부모의 교복 구입비를 덜어주고 학생들의 물자절약 및 친환경 교육 실천을 위해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13년 7월 ‘교복은행 운영 지원조례’를 제정해 매년 중․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의 교복을 후배들이 물려 입는 사업이다.

서부교육청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 수요 조사 결과 관내 중학교 40교, 고등학교 17교가 희망했으며, 학교가 기증받은 졸업생 교복 및 체육복 등 물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된 1만1515점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부교육청은 학교당 86만원 상한으로 총 2375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복 세탁, 수선 등에 지원키로 했으며, 학교 별로 오는 2, 3월께 ‘후배사랑 교복 나눔 데이’를 실시해 선후배간 정을 나누고 기부문화 확산, 물자절약 및 환경보전 교육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고 재활용 문화 확산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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