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된 획기적인 3차원 영상분석 방법이 미국특허를 획득해 학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치의학전문대학원 황현식 교수팀이 출원한 ‘3차원 치아영상 획득 방법(Method for acquiring 3-dimensional image of a set of teeth)’ 이 최근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교정치료나 턱수술 치료 시 필요한 악골 내 치근의 위치 및 이동 평가를 CT 촬영으로 만 해야 했지만, 황 교수팀은 간단히 구강스캔 만으로도 치근의 3차원적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영상분석 방법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방사선사진 촬영 없이 구강스캔 만으로 치근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CT 촬영장비가 없는 일반 병원에서도 진단이 가능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사선 노출이 없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수시로 평가 가능해 치료의 질 향상 및 치료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황현식 교수는 “특허를 출원할 당시만 해도 이 기술이 당장 실용화할 수 있을 지 의문이었으나 최근 구강스캔 등 컴퓨터 기술 발달로 곧바로 임상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의료진의 교정 및 턱수술 치료는 세계 최고 수준이나 관련 의료산업 발달은 다소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며 “황 교수팀이 고안한 기술이 의료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현식 교수는 악안면 3차원 영상 분석의 세계적 권위자로 최근에는 선수술을 위한 영상분석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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