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김미진 기자) = 지난달 1일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 선원 가족들이 5일 오전 상경해 이날 오후부터 서울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고장운 가족대책위원장은 3일 “사조산업의 일방적인 실종자 수색활동 중단과 불성실한 보상금 협의에 항의하려고 사조산업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 5일부터 무기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기관도 방문해 수색재개와 제대로 된 보상절차 진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사조산업이 일방적으로 보상금액을 제시하더니 가족들에게 받아들일 것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들의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오룡호의 실종 선원 수색작업은 한 달간 지속하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러시아 해역의 입어활동 금지기간이 시작되면서 중단됐다.

현재까지 오룡호 승선원 60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은 실종 상태다.

mijinee@nspna.com, 김미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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