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광주비엔날레 신임 이사장 (광주비엔날레)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감사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지낸 전윤철(75)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이 선임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3일 제137차 이사회를 열고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제136차 이사회의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장을 겸임했던 광주광역시장이 명예이사장이 되면서 그동안 공석이었던 이사장직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선임된 것.

재단 측은 선임 배경에 대해 신임 전 이사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감사원 원장(제 19-20대) 등을 역임한 ‘경제 수장’으로 광주비엔날레 당면 과제를 혁신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지도력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지난 1966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가를 경영하면서 축적된 높은 경륜과 탁월한 식견으로 공직사회에서 존경을 받아왔으며, 재정 경제·감사 행정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경제적 식견 뿐 아니라 현대미술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20년 역사를 지닌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날 박양우(57) 중앙대학교 교수, 강신중(54) 전 광주가정법원장도 이사로 선출됐다.

신임 박양우 이사는 뉴욕 한국문화원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 분야 행정을 두루 맡아왔고, 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강의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해박한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간의 상호협력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강신중 이사는 광주가정법원 법원장을 역임한 법관 출신 변호사로 광주가정법원장 재직 시절 광주 미술인 등과 돈독한 교분을 쌓아왔으며, 법원 내부를 미술관 처럼 꾸며 화제가 됐다.

이 날 감사로는 남원희 회계법인길인 호남본부 본부장이 선출됐다.

광주비엔날레 선출직 이사 17명 중 16명이 임기가 지난 22일 자로 만료됐으며, 앞으로 당연·선출직을 포함해 15인 내외로 새 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이사진은 이사장 포함 5인 이상 30인 이내로 구성 가능하다.

한편 이 날 제137차 이사회에서는 심의 안건으로 2014년 광주비엔날레 제 3회 추경 예산, 2015년 광주비엔날레 본예산, (재)광주비엔날레 이사/감사 선출, (재)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선출 등이 의결됐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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