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농협전남본부에서 열린 벼 직파재배 사업 평가회. (농협전남본부)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0일 지역본부 구내 식당에서 농업인과 참여농협 조합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해 자체적으로 추진 했던 벼 직파재배 사업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은 지난 3월25일 영암군 군서면 모정 들녘에서 실시한 직파 시연회를 시작으로 나주동강 등 관내 7개 농협 52농가 72ha의 논에서 직파법을 통해 재배를 실시한 뒤 10월 중순에 수확을 완료했다.

또 전남농협은 이 날 벼 직파재배에 대한 농업인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파종에서 생육·수확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사)한국직파협회에 컨설팅을 의뢰해 도출된 연구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육묘단계를 거치지 않아 생산비는 20∼25% 상당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확량과 품위 역시 기존의 육모에 의한 파종 같은 이앙법에 비해 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협은 올 해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이 농가의 경험부족 등으로 일부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에 따라 내년에는 벼 직파재배 시범단지를 규모화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수 본부장은"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은 농협 지역본부 차체사업으로 첫 시도됨에 따라 실패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쌀 생산비 절감을 통해 국산쌀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나아가 국가적 식량안보 차원에서 우리농업의 자존을 지키는 일에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내년에는 벼 직파재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충남 예산 고덕농협에서 조합장과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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