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담양군수가 10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용재 기자)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최형식 담양군수는 10일 최근 일부 언론이 “오모 무정면장이 군수 부인인 고 모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해 자신의 아내가 연루된 것처럼 비춰진데 대해 억울하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 군수는 이 날 군청 회의실에서 ‘직원 구속 보도와 관련 입장 표명’ 이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언론 보도 내용은 저와 저의 아내 뿐만 아니라 600여 공직자와 5만 군민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다”며 “저의 아내가 오모씨 사건과 결단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민선3기와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군수로 일하며 “공직사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사가 깨끗해야 한다” 는 원칙과 소신을 생명처럼 지켜왔다”며 “그 결과 금품거래가 없는 가장 깨끗한 인사풍토가 우리 군에 정착됐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특정 세력에 의해 끊임없는 투서와 음해를 받아왔고, 사실이 아닌 각종 고소, 고발 등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왔으나 이 같은 행위들은 사법기관의 조사결과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며 “이번 사건 역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를 낙마시킬 목적으로 계획한 일부 인사들의 음모라는 생각이 든다”고 ‘음모론’을 내비쳤다.

또 “구속된 오 면장이 지난 해 7월 25일께 수천만 원을 들고 저의 집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뇌물공여 의사표시를 한 사실이 결코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며 “인사와 관련해 오모 씨로부터 그 어떤 돈도 저와 저의 아내 뿐만 아니라 제3자를 통해 금품을 교부받지 않았다는 것을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제가 알고 있는 사건의 내용은 오 면장이 지난 해 7월 25일께 2000만 원을 저의 아내에게 교부하러 갔다가 저의 집사람이 이를 거부해 되돌아갔다는 것이다”며 “이 사건이 설령 사실이라 해도 저의 아내는 돈을 받지 않고 거절했기 때문에 상을 받아야 할 일이지 수천만 원을 공여받은 사람으로 명예가 훼손돼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마저도 오 면장이 저의 집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없고, 뇌물공여 의사표시를 한 시살이 없는데, 저와 아내로서는 얼마나 억울하고 황당한 일이 아니겠느냐”며 “만에 하나 누군가의 회유 및 협박에 의해 저의 아내에게 돈을 교부하러 갔다고 오 면장이 허위진술을 했다면 이는 천인공노할 일로 반드시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이상 이번 사건으로 저와 저의 가족, 담양군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보도해 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수사기관은 온갖 투서로 군정의 발목을 잡고 음해를 일삼는 투서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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