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담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대나무 악기 페스티벌’에서 대나무 합주단이 멋진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대나무의 고장 담양군 청소년들의 대나무 악기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행사가 치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5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최형식 군수, 박인식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학교 관계자와 관내 초·중학생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대나무 악기 페스티벌’을 개최해 그동안 갈고닦은 지역 청소년들의 대나무 악기 공연에 대한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날 페스티벌에는 남면초등학교 등 초등부 14개교, 한재중학교 등 중등부 4개교를 비롯한 18개교 학생 330여 명이 대거 참가해 소금, 단소, 향피리 등 그동안 학교 생활 틈틈이 갈고닦은 대나무 악기 연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개막공연에서 담양중과 담양여중 학생 50여 명으로 구성된 대나무 합주단이 ‘멋으로 사는 세상 ’ 등 기성 오케스트라단을 방불케 하는 멋진 멜로디와 앙상블을 선보여 내년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막공연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번 대나무 악기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된 것은 담양군이 지난 2012년부터 1인 1대나무악기 특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특화사업을 실시해온 것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또 군이 창조지역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국비 5억원을 관현학과 대나무악기가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단 양성사업에 지원하는 한편 대나무 악기 양성교육 대상자를 일반인까지 확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성필 자치행정 과장은 “많은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대나무로 멋진 연주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뜻 깊었다”며 “오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막공연에서 울려퍼질 학생들의 천년의 소리 앙상블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용면초등학교와 고서중학교가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우수상에 창평초등학교와 금성중학교가, 장려상에 수북초등학교와 금성초등학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