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지역 유통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8일 지역 소매유통업체 182곳을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RBSI)가 116을 기록해 전월 97보다 19포인트나 상승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올 1분기 115를 기록했지만 2분기와 3분기 각각 100과 97로 하락하며 ‘경기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태별로 분석해본 결과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133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웃돈 반면 대형마트 79, 슈퍼마켓 95, 편의점 92, 전자상거래 88 등 기준치를 밑돌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중산층 이상의 소비는 다소 회복되는 반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