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본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자오 허우린 (ITU홈페이지)

(부산=NSP통신 김승한 기자) = ITU는 23일 오전 진행된 본회의에서 자오 호우린(64) 현 사무차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자오 사무총장 당선자는 오는 1월 1일부터 4년간 ITU 운영을 총괄한다.

자오 당선자는 이날 오후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만큼 특정 지역과 국가를 대변하지 않고 회원국과 회원 모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TU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인이 조직의 수장에 올라서면서 그동안 미국과 유럽이 주도한 ITU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오 당선자는 지난 1986년 평직원으로 ITU에 들어와 28년간 근무하면서 사무차장까지 지낸 ITU 전문가이다. 1998년 표준화총국장을 시작으로 고위직에 당선된 그는 다섯 번 만에 최고위직인 사무총장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rlatmdghk1@nspna.com, 김승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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