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황주홍의원(장흥·강진·영암)은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조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정구조에 대한 대책이 없이는 항만공사 설립취지가 무너질 것이다는 전망을 내놨다.

각 항만공사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동안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1년 D등급, 2012년 C등급, 2013 D등급을 받아 임직원들의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011년 8월 19일 출범 당시 전신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금융부채 1조 812억 원을 승계받아 태어났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2012~2013년 기간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제외한 3개 항만공사는 임원이 평균 5827만 원, 직원이 1566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지만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직원들은 2012년에는 한푼도 받지 못했고, 2013년에만 임원 2940만 원, 직원 1876만 원을 각각 수령해 형평성의 문제로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해수부에서는 2015년 예산에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채감축과 경영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 당시 약속한 국고보조금에 대해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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