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시의 인구 1000명 당 성범죄가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안전행정위원회·전남 여수을)이 16일 광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주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 해 상반기까지 광주에서 3537건의 성 범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인구 1000명 당 발생 건수로 환산하면 2.4건으로, 전국 평균인 1.7건 보다 월등히 높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성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연도별 성범죄 발생건수를 보면 지난 2011년 792건에서 2012년 1005건, 2013년 1213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 의원은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다”며 “성폭력을 정부차원에서 4대악으로 규정해 총력을 쏟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광주 경찰의 범죄 차단과 예방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구 상무지구 등을 중심으로 유사 성매매업소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경찰의 단속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광주 성매매피해상담소 ‘언니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광주에 성매매 업소가 무려 248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년간 서구 상무지구, 광산구 첨단지구, 북구 용봉지구 등을 중심으로 유사성매매 업소 등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주 의원은 “상황이 이렇지만 경찰 단속은 미흡한 실정으로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성매매 업소 단속건수는 497건에 그쳤다. 경찰이 철저한 단속과 성매매 근절을 위한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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