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원이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이 보낸 감사편지를 열어보고 있다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POSCO(005490)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한 통의 e-메일을 받는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달콤한 초콜릿상자의 뚜껑을 열 듯 6200여 명의 직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광양제철소 직원 여러분께'라고 시작하는 e-메일을 연다.

10일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이 직원들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지난 2012년 3월 첫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이후 100번째를 맞았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그 동안 이 편지를 통해 회사의 어려운 일과 즐거운 일은 물론 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직원들의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함께하는 솔직 담백한 소통의 창구로 삼아 왔다.

제강부 박수빈(45)씨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줄의 글이 더 힘이 세다”며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로 시작되는 소장님의 편지는 마치 자식들의 어깨를 토닥거리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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