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무안공항 취항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지난 7일 오후 무안공항에서 티웨이항공과 공동으로 무안공항 취항 및 중국관광객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시도가 지난 1일 무안공항 활성화 등 14개 상생협력 안건 추진을 위해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뒤 갖는 성과다.

티웨이항공이 무안공항에 국제·국내노선을 취항하기로 한 것은 무안공항 활성화에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는 일로 전남도와 광주시가 무안공항을 호남의 허브로 삼겠다는 야심찬 전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무안공항은 지난 2007년 개항 이래 노선 폐지와 이용객 감소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지난해 중국 정기성 전세기 운항으로 13만3000명이라는 개항 이래 최대 이용 실적을 거뒀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이번 티웨이항공 무안공항 취항을 계기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해외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저비용 항공사 주도의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마케팅활동, 광주·전남 고품격 여행상품 운영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 등 성공적인 연착륙 지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비용항공 유치를 통한 안정적인 항공 노선 확보는 전 세계 관광시장에 큰 손으로 떠오르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로 작용해 광주·전남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무안공항이 지난 2007년 개항했으나 그동안 이용객 감소 등의 어려움으로 만족할 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정기성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티웨이항공의 무안공항 취항이 후회되지 않는 선택이 되도록 광주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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