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년 광주지도. (광주시)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지도를 통해 광주의 역사와 변천상을 조명해 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지도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지난 1950년대까지 광주의 도시 변천사를 생각해보는 ‘옛 지도로 본 광주’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2일부터 11월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옛 지도 20여 점을 비롯해 관련자료 10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전반부에 조선시대의 광주를, 후반부에는 20세기 이후의 광주를 다룬다.

제1부 ‘광주를 품은 옛 지도’에서는 조선시대 산수화풍으로 그린 이 시기의 지도들이 소개돼 읍성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고즈넉한 옛 광주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부 ‘옛 지도 속 광주 나들이’에서는 18세기 광주 동문과 성문의 현판을 쓴 최종기에 대한 기록, 남문 밖 홍살문을 담은 진귀한 사진 등이 첫 선을 보이는 등 읍성과 주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3부 ‘지도, 근대 광주의 기억’에서는 20세기 이후 근대 지도에 비친 광주의 모습으로 꾸며져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상흔들을 반추해볼 수 있다.

제4부 ‘근대 광주의 명소’에서는 일제 때 충장로에서 판매되던 상품들, 불로동과 황금동이 홍등가로 변한 내력, 영화와 청춘이 어우러진 충장로 등 근대지도가 미처 못 다한 이야기를 들려줘 관람자들을 기억 저편의 광주로 인도한다.

1930년대 광주우체국 앞. (광주시)

이 밖에 전시장에는 일제 때 충장로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조선시대 광주지도를 담아가는 포로타주, 지난 195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제로 광주에서 촬영한 영화 ‘이름 없는 별들’을 통해 본 당시의 광주 모습, 7080세대를 위한 충장로 추억 남기기 등 다양한 참여와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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