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김승한 기자) = 부산시가 ‘금융위원회’,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설립을 추진해온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오는 29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3본부 5부 13팀으로 조직된 센터에는 해양금융 전문인력 77명이 근무하며 초대 센터장은 최성영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맡는다.

우리나라 선박금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개 기관의 해양금융 여신잔액은 2013년 말 기준 59조원으로, 이번 해양금융종합센터 설립으로 부산이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양자원개발, 해양에너지 이용증가, 북극해 항로 개척 가시화 등, 막대한 이익창출 잠재력을 가진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연말 해운보증기구가 설립되고 선박운용회사가 부산에 이전할 경우 해양종합금융센터와 유기적 협력관계 형성이 가능해 정책효과의 극대화도 기대된다.

하지만 센터가 해양금융의 핵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해양금융의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항만, 해양플랜트, 선박관리․수리 등으로 그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시 관계자는 “해양금융 활성화 및 부산의 해양금융 중심지 발전은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성공적 운영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순항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latmdghk1@nspna.com, 김승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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