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청 전경. (사진 = nsp통신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의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은 1827년(순조 27년)에 곡성을 중심으로 일어난 천주교 박해 사건을 기리는 사업이며,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년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정해박해 발생지 인근에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곡성성당을 포함한 순례 코스를 연결해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군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해박해 옥터성지에 위치한 곡성성당 내에 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하고, 곡성읍 묘천리 일대에 다목적복합센터를 건립하는 등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 중에 있다. 이들 건축물은 올해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 곡성군은 내실있는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의 운영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순례길 코스 발굴 등 운영 콘텐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역사문화순례길로의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현재도 전국의 많은 순례객들이 곡성성당과 진원지를 찾아주고 있지만 이번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해 더 많은 순례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곡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김탁환 작가는 지난 해 9월 정해박해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사랑과 혁명1·2·3 ’을 출간했으며, 이번에 한국가톨릭문학상에서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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