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대규모 훼손지역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서남권취재본부 기자 = 지명에서 나타나는 유구한 역사, 수려한 경관과 맑고 많은 물을 자랑하는 영암군 학계리 광암마을이 최근 소란을 겪고 있다.

6년 전부터 발생한 지소제 상류의 산지와 하천 농지 등의 무단 훼손으로, 다시 관심이 향하고 있다.

또 관심 최근 광암마을 물놀이 시설 부지를 유원지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두고 갈등이 일면서, 함께 부상했다.

2018년 국유지 하천과 울창한 산림이 조성된 산지, 일부 중종 부지 등이 무단으로 훼손되고 할퀴어졌다.

또 콘크리트 길이 조성되고, 진입로 옆 조경수 식재, 건설자재를 야적, 무단으로 형질을 변질 등 수려한 공간이 곰보처럼 전락됐다

당시 지소제 위 하천 주변에 콘크리트원형맨홀 등 건설자재 등이 산더미처럼 쌓인 것을 본보 등이 보도하고, 영암군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

국유지 하천 중종부지 등 무단 훼손 6년 방치 뒷짐 행정 비난

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하천부지 일대 각종 건설자재 야적 (사진 = 윤시현 기자)

일부 값비싼 콘크리트원형맨홀을 이용해 옹벽공사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도로 주변으로 가로수로 보이는 나무를 가지런하게 식재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상부로 올라가면 하천 주변으로 콘크리트 맨홀을 이용한 옹벽과 석재 옹벽을 설치해 인위적으로 하천변의 형질을 바꾼 흔적이 드러나는 등 행위 목적에 대한 의문이 일었다.

당시 본보는 ‘콘크리트 맨홀 등 유입 경로에 대해 땅주인이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영암군 담당자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각종 의혹을 전하기도 했다.

약 6년이 지난 최근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행위가 여전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시간 영암군이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방치한 원인으로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유원지 변경절차 진행으로 갈등

광암마을 지소제 상류 하천부지 일대 건설자재 장기 방치 (사진 = 윤시현 기자)

취재진의 해명 요구에 농지와 하천 관계자는 고작 “현장 확인 후 조치(연락)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10일이 지나도록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고, 산지 관계자의 해명은 전혀 없었다.

한편 광암마을은 최근 자연취락지역인 마을과 연접한 토담골랜드 물놀이 시설을 유원지로 변경하려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피해가 우려되는 관리계획 변경에 적극적인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 정작 산지 농지 하천 훼손에 대해 손을 놓고 있었다는 해석 때문이다.

특히 한 민원인은 “관례적으로 하천부지에서의 농사를 불법이라며 행정적 조치를 단행했는데, (놀이시설)이 무단점용하고 있는 국유지에 대해서도 행정적 조치를 했나요?”라고 반문하며 일관된 행정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제보자는 “지난 6년 동안 여전히 수많은 콘크리트멘홀이 산더미처럼 야적된 상태로 칡넝쿨 등으로 뒤덮여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었고, 국유지 하천에도 도로 경계석과 건축외장재 등이 쌓여있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라며 “그런데 최근 특정 시설 부지에 대한 유원지 변경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특혜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영암군은 ‘주민제안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제안자가 영암군수의 동문이란 주장이 부각돼 특혜 시비로 이어지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ysh8919@naver.com), 서남권취재본부 기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