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발전소 운영중단을 앞둔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부지에 또 다른 화력발전소를 신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10분발언을 통해 “호남화력 시설 폐쇄부지에 석탄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여수산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호남화력은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1월말 폐쇄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A기업이 호남화력 부지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발전설비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호남화력의 일부 발전시설 폐부지가 46만2800㎡나 되고, 그 자리에 또다시 화력발전소를 신설한다면 호남화력 1·2호기를 폐쇄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이 분명 지역사회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 건강권 침해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송 의원은 여수산단이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에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3년간 1조8000억원이 투자되고 1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생산성 35조원이 증가한다는 장밋빛 전망이 기대를 키우고 있다”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입주기업의 필요에 따라 노후시설 개선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양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을 대체할 미래 신산업 육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소재 등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불 꺼져 가는 여수산단에 새 동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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