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권기창 안동시장이 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안동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민선 8기 권기창 안동시장이 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취임식에는 국·도·시의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유림, 노인회장, 주민자치위원, 시민 등 3000여 명이 함께했다.

취임사에서 권 시장은 ▷ 위대한 시민 자치도시 ▷공무원이 행복한 행정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성장도시 ▷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 ▷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경쟁력 있는 농촌융복합도시 ▷ 교육도시 명성 회복 ▷차별과 경계가 없는 평생복지도시 등 8대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어 “시민과 함께 축제하듯 이루어 내는 시장으로 더욱 낮고 겸손하되 안동발전을 위해서는 높고 단호한 시장이 되겠다”며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으로 자치단체장 모델이 되어 역사에 평가받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전진 또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 전문]

위대한 안동시민 여러분! 안동을 사랑하는 출향 인사와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1500여 안동시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 안동시의 출범을 함께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안동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과 기대를 안고 영광된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기쁨보다는 엄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오늘 우리는 안동역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할 현장에 함께 있습니다.

지난날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이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산업의 동맥이 되고, 산업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듯이 이곳,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안동시민 여러분

지난해 이맘때쯤 예안면 도목리에서 마을 주민께서 하신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몰이 되고, 마을이 생긴 지 45년 만에 안동의 저명한 인사가 찾아온 건 처음이라고 사람 몇 살지도 않은 이 먼 길을 표를 보고 찾아왔겠냐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뼈아프게 들으며 시민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라도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챙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몸을 낮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몸을 낮추고 귀 기울여야 잘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무주무마을을 걷다가 시멘트 틈에 피어난 정구지꽃을 보기도 하고 구담장터 돌 틈에 핀 이름 모를 꽃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보다 온 적도 있습니다.
남후면 산불 진화 현장의 헬리콥터 소리가 애를 태우기도 하고 사랑의 밥차 국 끓는 소리가 식어버린 제 마음을 따뜻이 데우며 시민에게 어떤 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몸을 숙여 돌 틈에 꽃을 보듯 찬바람 속에 국 끓는 소리를 듣듯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열심히 생활하시는 우리 시민의 고충을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지금 안동은 위기입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화두가 되었고, 도심은 공동화되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역대학은 정원미달로 고심하고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농촌은 일손 부족 문제와 폐농자재로 병들고 관광거점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우리 앞에 펼쳐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안동은 안동의 길마다 희망이 피고 안동시민의 마음마다 행복이 필 것입니다.
산업이 피고, 문화가 피고, 복지가 피어 사람이 떠나지 않는, 사람이 찾아오는 살기 좋은 안동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안동시민의 열정을 모아 ‘새로운 안동’ 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앞으로 4년간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위대한 시민 자치도시 안동이 됩니다.

안동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모든 행정의 중심은 시민이며 안동은 시민주권 시대로 나아갈 것입니다.
시민이 참여하고, 제안하고, 주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변화의 물결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담대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둘째, 공무원이 행복한 행정도시 안동이 됩니다. 공무원이 행복해야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일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공직사회를 수평적이고 창조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은 시장이 지겠습니다

셋째, 일자리가 풍부한 성장도시 안동이 됩니다.

산업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바이오, 백신, 대마, 물산업 중심의 기업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특히 안동댐·임하댐에 낙동강 유역 광역상수원 공급체계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낙동강 수계에 송수관을 설치하여 하류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여 판매하겠습니다.
물 산업을 육성하여 낙동강유역 물 분쟁을 해소하고 지역화합, 공유경제 실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 안동이 됩니다.

안동·예천의 행정통합을 통해 경북도청을 공동유치한 안동시와 예천군의 저력을 바탕으로 생활권과 행정권을 통일하고, 동일한 정체성을 확립하여 인구 30만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다섯째,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안동이 됩니다.

옛것의 따뜻함과 새것의 반가움이 있는 멋스러운 미래도시 안동으로 가겠습니다.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을 부분적으로 해제하여 주민의 생활권과 재산권을 보장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구 안동역 버스터미널 신설로 원도심의 접근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구 안동역에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하고 구 안동역, 영남산, 안동댐을 잇는 트라이앵글 관광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며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안동의 심장 원도심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

여섯째, 경쟁력 있는 농촌융복합도시 안동이 됩니다.

농촌일손 부족 문제 해결, 농업보조금 문제 개선, 농기계 배달서비스를 전면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업의 6차산업화로 판로 걱정 없는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확보하여 희망 있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어 다양한 세대가 안동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일곱째, 교육도시 명성 회복으로 젊은도시 안동이 됩니다.

지역대학생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으로 지역의 인재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타 지역 인재를 우리 지역으로 유입시켜 교육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지역대학 졸업생이 지역소재 공공기관이나 지역소재 기업 취업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지방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 구하기가 쉽고 복잡한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살 수 있는 젊은 도시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차별과 경계가 없는 평생복지도시 안동이 됩니다.

출산과 보육,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질 수 있는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1500여 안동시 공직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것을 시민과 함께 축제하듯 이루어내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더욱 낮고 겸손하게 그러나 안동 발전을 위해서는 높고, 단호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누리는 삶, 더하는 행복, 나누는 미래로 안동 100년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고 공감하며 열린 시정을 펼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권기창에게는, 시민 여러분과 안동시 공직자 여러분이 힘이고, 지침이고, 불빛입니다.
제가 옳은 길로 갈 때는 격려로 힘을 주시고 옳지 못한 길을 갈 때는 엄한 가르침으로 방향을 일러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을 믿고 전진, 또 전진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안동으로 같이 갑시다.

저, 권기창을 믿고 안동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어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의 모델이 되고 역사에 평가받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7월 1일
안동시장 권 기 창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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